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내에 위치한 뮤지엄 산을 다녀왔다.
오크밸리 리조트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골프장이 보이면서 산꼭대기에는 큰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뮤지엄 산 (www.museumsan.org/newweb/index.jsp) 이다.
방문 전에 입장료&할인만 검색했지, 어떤 뮤지엄인지, 어떻게 봐야 할지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뮤지엄을 소개하는 공간에 들어가서야 뮤지엄의 규모와 전체 동선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웅장하고, 곳곳에 숨겨진 공간들로 인해 놀라웠다.
입장료 안내판.
나같은 서민은 제임스터렐이 뭔지, 명상관은 어떤지 차마 관심을 가질 수 없는..ㅜㅜ
동행한 가족 중에 미취학 아동이 있어서 다행히 쿨하게 모두 설득될 수 있었다.
뮤지엄권을 가지고 고고~
하늘에서 보면 동그란 원 모양의 건물인 웰컴센터에서 티켓을 사고, 입장하면 외부로 나온다.
처음 건물은 단순 웰컴센터일 뿐.. 정원같은 통로를 산책로를 지나서 박물관&미술관 건물까지 걸어가는데,
중간에 워터가든에서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길이 발걸음이 붙잡는다.
초겨울 찬바람에 미세먼지가 다 날아간, 푸른 하늘이 열일을 다 한 하루였다.
파란색 하늘, 주황색 대형 조형물, 회색빛 건축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다시 방문한다 해도 이런 날씨가 아니면 이만한 감동은 없을 것 같다.
열이면 열 모두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핫스팟이다.
사람이 뜸한 타이밍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이곳이 유명해질수록 그러한 기회는 더욱 잡기 힘들것이다.
웰컴센터부터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며 길을 따라 걸으면, 박물관 건물이 시작된다.
티켓은 박물관 입구에서 확인한다.
"산"이라는 이름답게 대부분의 벽이 돌이다.
한층한층 높이는 어마어마하게 높아서 눈이 시원하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박물관 본관은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리로 나뉘어져 있고, 전시홀 하나하나 독특하고 멋스럽다.
매너상 전시홀 내부사진은 찍지 않음..
페이퍼갤러리 상층 외부공간에 옛날 종이의 재료인 파피루스 온실이 있다.
파란하늘과 돌벽이 그림 그 자체다.
2층 복도에서 우리가 들어온 길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블로그에서 이미 유명한 뷰를 찍어보았다. 뮤지엄산의 까페테리아.
까페테리아 야외테라스에서 보이는 전경이다.
건물 외벽을 따라서도 관람로가 이루어져있다.
청조갤러리쪽 건물에서 지하인듯 아닌듯 아래 공간으로 내려가면,
뮤지엄산에 대한 소개 공간이 나온다. 안도 다다오 건축가에 대한 소개, 뮤지엄산 건축 스케치, 건축 중에 찍은 사진 등..
이곳은 삼각포트.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백남준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은 이곳저곳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보아 왔지만,
작품보다 전시관 자체가 경이로웠다. 높~은 원형탑 형태의 전시관. 건축가가 그저 존경스러웠던 공간..
뮤지엄산의 맨 마지막 종착지는 제임스터렐관인데, 그전까지 스톤가든이 있다.
거대한 돌무덤인데, 각기 하나씩 이름이 지어져 있다.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명상관.
스톤가든에 있는 돌무덤과 같이 생겼는데, 따로 떨어져 잇고, 빛이 드는 공간인지 한가운데 반투명하게 되어 있다.
3시간 정도를 돌아보는데, 아이들은 지치고 배고파서 청조갤러리를 자세히 볼 시간은 부족했다.
곳곳에 벤치와 앉을 곳도 있고, 실내와 야외 공간에 모두 볼 것들이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관람하기에 좋다.
식사 시간을 피하거나 배를 든든히 채우고 관람을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까페테리아에 차 외에도 샌드위치가 있기는 하지만, 서민 주머니로는 부담스러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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